광안리 M 드론쇼로 빛나는 부산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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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안리 해변에서 매주 토요일 밤 펼쳐지는 상설 드론 라이트쇼는 1천여 대 드론이 하늘에 다양한 형상을 그리며 야간 관광을 새롭게 정의한다. 국내 최초 상설 드론쇼가 어떻게 탄생했고 왜 인기를 얻고 있는지 살펴본다.

부산 광안리 해변에 가면 매주 토요일 밤 하늘을 수놓는 수백 대의 드론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른바 ‘광안리 M 드론 라이트쇼’는 부산 수영구가 2022년 4월부터 정식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상설 드론 공연으로, 2026년에는 5주년을 맞아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늘 위에서 춤추는 드론들이 바다와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다양한 그림과 메시지를 만들어내면서, “부산 밤에 무엇을 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가장 화려한 답으로 떠올랐습니다.

광안리 M 드론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Marvelous(경이로운)’를 뜻하는 M을 붙인 상설 드론 라이트쇼입니다. 수영구청이 주관하는 이 공연은 매주 토요일마다 12분 안팎의 두 차례 공연으로 진행되며, 관람객은 해변 어디에서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봄·여름(3월9월)에는 오후 8시와 10시, 가을·겨울(10월2월)에는 오후 7시와 9시에 시작해 계절에 따라 시간을 조정합니다.

광안리 해변에서 펼쳐지는 상설 드론 라이트쇼
광안리 해변에서 펼쳐지는 상설 드론 라이트쇼

이 프로그램은 국내에서 최초로 매주 정해진 시간에 열리는 상설 드론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2022년 4월 첫 선을 보인 이후 매주 1천 대의 드론이 동원되는 정규 공연과 명절·연말 카운트다운 등 특별 행사에는 최대 2천5백 대까지 투입되는 대형 쇼가 진행됩니다. 이런 규모는 한국에서 보기 드문 수준이며, 드론 군집 비행 기술과 조명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야간 콘텐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공연은 각 회마다 주제가 바뀝니다. 예를 들어 2026년 3월에는 ‘달콤한 밤’, ‘화이트데이’, ‘봄의 왈츠’, ‘전설의 수호신’ 같은 테마가 순서대로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이야기를 제공합니다. 수영구청은 계절 변화와 기념일을 반영한 주제를 선택해 관객이 봄의 감성을 느끼도록 기획했다고 밝혔습니다. 특별 공연일에는 지역 축제나 역사적 기념일을 기념하는 테마를 선정하며, 이러한 기획력이 다양한 연령층의 관심을 끄는 요인입니다.

드론쇼가 인기를 얻는 이유는 기술적 신기함뿐 아니라 안전성과 접근성에 있습니다. 공연에 사용되는 드론은 군집 비행을 위한 정밀 제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10분 남짓한 시간 동안 다양한 도형과 글자를 연출합니다. 불꽃놀이와 달리 오염과 소음이 적고,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덕분에 안전 문제가 최소화된다는 점도 장점으로 평가됩니다. 해변 어디에서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은 외국인 여행자에게 큰 매력으로, 언어 장벽 없이 시각적인 즐거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드론쇼의 확산에는 지역 행정의 적극적인 홍보와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한몫합니다. 운영 주체인 수영구청은 시민 체험행사와 드론 체험 이벤트를 병행해 주민과 관광객이 직접 드론 기술을 체험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해변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과 음향 시스템이 드론의 움직임에 맞춰 음악과 영상을 제공하며, 구청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해 현장을 찾지 못한 사람들도 볼 수 있게 합니다. 이런 다층적인 접근 방식이 드론쇼의 존재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다만 공연이 매일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한 주에 딱 한 번, 토요일 저녁 두 차례만 진행되기 때문에 여행 일정을 맞춰야 하며, 우천이나 강풍 등 기상 악화 시에는 공연이 지연되거나 취소될 수 있습니다. 특히 특별 공연일이나 연말 카운트다운 때는 수만 명이 몰려 미리 자리를 잡지 않으면 관람이 어려울 정도로 인파가 많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서 실시간 공지와 교통 통제 정보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또 하나 헷갈리기 쉬운 점은 드론 수의 차이입니다. 기본 공연은 약 1천 대의 드론이 1012분 동안 비행하며, 명절·카운트다운 등 특별 공연 때만 2천5백 대 규모의 드론이 동원됩니다. 이러한 ‘특별 공연’은 연중 몇 차례만 열린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또 공연은 한여름(39월)과 겨울(10~2월)에 시작 시간이 한 시간씩 다르기 때문에 방문 시기에 맞는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광안리 M 드론쇼는 부산의 대표적 야간 관광 상품으로 성장했습니다. 5주년을 맞은 2026년 현재, 수영구청은 더 많은 드론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공연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시민 참여 프로젝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드론과 야경, 해변이라는 요소가 결합된 이 공연은 지역 주민뿐 아니라 해외 방문객에게도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매력적인 경험입니다. 앞으로 드론쇼가 어떻게 발전할지, 그리고 부산의 다른 관광 자원과 어떤 시너지를 낼지 지켜볼 만합니다.

결국 광안리 M 드론 라이트쇼는 한국의 기술력과 창의력이 빚어낸 새로운 야간 관광 콘텐츠로, 일상적인 주말 밤을 축제의 장으로 바꾸는 힘을 보여줍니다. 매주 새로운 테마와 안전한 환경, 접근성 덕분에 외국인 여행자가 부산을 찾는 이유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산 여행을 계획한다면 토요일 밤 드론쇼 일정에 맞춰 광안리 해변을 찾아, 경이로운 빛과 음악의 향연을 경험해보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