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2026 세계섬엑스포: 365개 섬이 살아 있는 전시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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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전남 여수에서 365개 섬을 무대로 한 세계 최초의 섬 박람회가 열립니다. 몰입형 전시관과 해안길, 미래형 이동수단 체험을 통해 섬의 생태와 문화적 미래를 보여줍니다.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전라남도 여수시는 61일 동안 365개 섬과 주변 바다를 무대로 세계 최초의 섬 박람회를 개최합니다. 이 행사는 ‘여수 2026 세계섬엑스포’라는 이름으로 섬 자체를 전시공간으로 삼아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이번 박람회의 주제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로, 도시의 아름다운 군도를 통해 섬의 생태와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수많은 섬이 흩어진 여수는 육지에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환경과 전통을 품고 있어, 섬과 바다가 가진 의미를 세계에 알리기에 적합한 장소입니다.

주 행사장은 돌산도의 진모지구에 조성되며, 관람객은 주제관, 해양생태관, 미래관, 문화관 등 여러 전시관에서 미디어아트와 체험형 콘텐츠를 만나게 됩니다. 각 전시관은 섬 생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기술과 창의력을 통해 그리는 미래를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줍니다.

미래형 전시관과 해안 산책로가 점처럼 놓인 섬들을 내려다본 항공 장면과 그 위를 나는 플라잉 택시
미래형 전시관과 해안 산책로가 점처럼 놓인 섬들을 내려다본 항공 장면과 그 위를 나는 플라잉 택시

금오도와 개도에 마련된 부속 행사장에서는 섬 자체가 하나의 무대가 됩니다. 비렁길로 불리는 해안 산책로를 따라 절벽과 해안을 걸으며 섬의 자연을 느낄 수 있고, 캠핑, 카약, 갯벌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방문객이 생활 속에서 섬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번 엑스포의 특색 중 하나는 미래 이동수단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늘을 나는 택시로 알려진 도심항공교통(AAM)과 물 위를 스치듯 달리는 윙인그라운드(WIG) 선박이 전시되고, 일부 시연도 계획돼 있어 섬과 섬을 잇는 교통의 미래를 미리 경험할 수 있습니다.

조직위원회는 약 30개국과 300만 명 정도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미 여러 국가와 국제기구가 참여를 확정했습니다. 이러한 숫자는 목표치이며 준비 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지만,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여수를 찾는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행사는 단순한 관광 축제를 넘어 환경과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해양 생태와 섬 문화의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한 전시와 공연을 통해 기후 변화와 해수면 상승 같은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섬 주민들이 지켜온 생활 방식과 전통을 소개합니다.

여수시는 섬 간 이동을 돕기 위해 새로운 관광도로인 백리섬섬길을 조성하고, 각 섬의 접근성을 높여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섬을 탐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들도 적극 참여해, 손님을 맞이할 준비와 환경 정화 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떠올릴 2012 여수 엑스포와 달리 이번 섬엑스포는 섬 자체가 전시의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는 지속 가능한 관광과 해양 보호 움직임 속에서, 여수의 시도는 섬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365개의 섬이 하나의 거대한 전시장이 되는 이번 행사는 자연과 기술,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해외 독자에게도 낯선 섬 생활과 첨단 이동수단을 한 자리에서 만날 기회이며, 섬의 가치를 되새기고 미래를 그려 볼 수 있는 여정이 될 것입니다.